노팅엄은 이번 시즌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부족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6실점을 허용한 것은 수비 개개인의 문제를 넘어 라인 간격 관리와 집중력 유지에서 구조적인 허점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고르 제수스는 제공권과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을 가진 스트라이커로, 등지는 상황에서도 볼을 지켜내고 2선에 전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허드슨 오도이는 측면에서 드리블과 컷백에 능하지만, 공을 잃는 순간 전환 수비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어 측면 수비가 노출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깁스 화이트는 2선에서 전진 패스와 키패스를 책임지는 플레이메이커지만, 팀이 수비적으로 내려앉을 때 본인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노팅엄의 포백은 위기를 맞으면 과하게 내려앉는 반응을 보이며, 승부처에서 박스 근처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세컨볼 처리와 박스 내 마킹 전환이 매끄럽지 않아, 한 번 흔들리면 연속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트피스 수비에서도 상대 스크린에 쉽게 휘말리며, 키를 맡은 선수와 세컨라인 정리가 동시에 무너지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에버튼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지만, 수비와 중원 라인이 콤팩트하게 움직이며 라인 간격을 좁게 유지하는 팀입니다. 바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 2선 전개를 차단하는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며, 깁스 화이트에게 전달되는 패스를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릴리쉬는 좌측에서 안쪽으로 드리블하며 하프스페이스에서 파울을 끌어내거나 듀스버리 홀과 연계해 박스 근처에서 수적 우위를 만드는 데 기여합니다. 듀스버리 홀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박스 투 박스를 오가며, 2선 침투와 세컨볼 가담, 전진 패스를 모두 수행하는 멀티 자원입니다. 에버튼의 강점은 이 세 명을 중심으로 한 중원과 2선의 콤팩트한 구조로, 수비 시에는 4-4-2 형태로 전환하여 중앙 통로를 차단하고, 공격 전환 시에는 짧은 패스로 전방으로 볼을 운반하는 능력이 돋보입니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킥의 정확도와 세컨볼 대처가 뛰어나, 코너킥이나 프리킥으로 경기 흐름을 자기 쪽으로 가져오는 장면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에버튼은 큰 볼 점유를 하지 않더라도 박스 근처에서 효율적인 찬스를 만드는 축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노팅엄의 헐거운 위기 관리 능력과 에버튼의 콤팩트한 중원 구조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승부입니다. 노팅엄은 이고르 제수스를 향한 전진 패스와 허드슨 오도이, 깁스 화이트의 연계를 통해 공격을 풀어가려 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볼을 잃는 순간 역습 리스크가 크게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백 라인이 흔들리면 라인 간격이 벌어지고 세컨볼 정리가 안 되면서 박스 안이 어지럽게 무너지는 패턴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에버튼은 바리가 중앙에서 1차 차단을 담당하고 듀스버리 홀이 양 옆을 커버하며 그릴리쉬가 하프스페이스에서 볼을 소유하는 그림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그릴리쉬가 안쪽으로 좁혀 들어오며 파울을 유도하면, 이어지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에버튼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노팅엄이 이미 26실점을 허용하며 승부처마다 집중력이 무너졌던 흐름을 고려하면, 세트피스와 세컨볼 국면은 에버튼에게 분명한 기회가 됩니다. 에버튼은 라인을 과하게 올리지 않고도 중원에서 볼을 탈취한 뒤 짧은 패스로 박스 근처 진입을 시도하는 효율적인 공격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결국 이 경기는 위기 상황에서 쉽게 무너지는 쪽과 콤팩트한 구조로 버티면서 한두 번의 세트피스와 하프스페이스 공략으로 승부를 보려는 쪽의 대결입니다. 전체적인 전술 밸런스와 안정감, 세트피스에서의 위협까지 고려할 때 에버튼의 승리가 보다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베팅추천

노팅엄 패

핸디 패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