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FIFA 랭킹 14위 / 최근 5경기 4승 1무)

모로코는 4-3-3 전술을 기반으로 후반에 들어서면서 측면 공격의 비중을 높이며 상대 수비를 넓히는 운영을 선보이는 팀입니다. 티소달리는 전방에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수비 라인을 흔드는 역할을 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볼 키핑과 방향 전환으로 수비수를 끌어내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엘 베르카우이는 주로 터치라인을 따라 내려가다가 타이밍을 보며 컷백을 시도하는 패턴을 즐겨 사용하여, 이 동작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간의 거리를 자연스럽게 벌립니다. 흐리마트는 세컨드라인에서 이 간격을 예리하게 읽고,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해 박스 안쪽에서 추가 옵션을 만들어 주는 움직임이 강점입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측면에서 시작해 중앙으로 파고드는 공격 루트를 반복하며,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적 우위를 확보하는 장면을 자주 연출합니다. 중원 세 명은 압박과 세컨볼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 라인 간격을 짧게 유지하며, 공을 회수하는 순간 즉시 측면이나 하프스페이스로 전환해 공격 템포를 끌어올립니다. 수비라인은 단순히 내려앉기보다는 라인 컨트롤을 유지하며, 공격 전개가 길어졌을 때 역습 리스크를 관리하는 균형감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결국 모로코의 핵심은 후반에 들어서면서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앙 진입 루트를 열고, 흐리마트의 하프스페이스 침투와 티소달리의 문전 움직임을 묶어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드는 구조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FIFA 랭킹 51위 /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4-3-3 전술을 사용하는 팀으로, 전방에서의 움직임과 중원의 패스 템포를 통해 경기를 풀어 나가려 합니다. 알 부라이칸은 박스 안에서 피지컬과 위치 선정에 강점을 가진 스트라이커로, 크로스 상황에서 니어 포스트와 페널티스폿 주변을 오가며 수비의 마킹 기준을 흔드는 역할을 합니다. 알 셰흐리는 2선에서 연계와 마무리를 동시에 노리는 타입으로, 박스 근처에서 세컨볼에 반응해 슈팅을 시도하거나, 짧은 패스로 옆과 뒤를 열어 주는 움직임을 자주 보여 줍니다. 알 하산은 중원에서 템포를 조절하면서도 전진 패스를 통해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활용하려 하지만, 강한 압박을 받는 구간에서는 첫 터치와 선택이 불안해지는 모습이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수비라인은 기본적으로 포백 간격을 좁게 가져가 중앙을 막으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측면에서 크로스와 컷백을 몰아맞기 시작하면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사이 간격이 벌어지는 약점이 생깁니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부담이 누적되면, 측면 풀백의 복귀 속도와 중원의 커버 타이밍이 어긋나면서 하프스페이스와 박스 앞 공간이 동시에 노출되는 장면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방 세 명의 개개인 능력은 위협적이어서, 모로코가 라인을 과하게 올리면 역습 한두 번으로 흐름을 흔들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 전개에서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경기 후반 모로코가 측면과 중앙을 동시에 공략할 때 간격 관리와 세컨볼 대응에서 얼마나 버텨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는 팀입니다.

결과 예측

모로코가 후반 중반 이후 측면 공격 비중을 높여 엘 베르카우이의 컷백과 흐리마트의 하프스페이스 침투를 통해 박스 안 수적 우위를 반복적으로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초반에 라인을 너무 내리지 않고 중원에서의 압박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최소한의 조건이지만, 후반 중반 이후 체력 저하와 간격 관리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모로코의 공격 패턴을 막아내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베팅 요약 및 추천

모로코 승

핸디 승

오버

모로코는 후반 중반 이후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앙 진입 루트를 열고, 엘 베르카우이의 컷백과 흐리마트의 하프스페이스 침투를 통해 박스 안 수적 우위를 반복적으로 만들어 내는 팀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방 재능은 분명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간격 관리와 세컨볼 대응에서 흔들리는 장면을 노출하며 모로코의 후반 패턴을 버티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전술적인 상성과 후반 운영, 그리고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까지 고려했을 때, 이번 경기는 모로코 승리 시나리오가 충분히 설득력을 갖는 한 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