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는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미드블록에서 라인을 끌어올리며 전방 압박과 점유를 동시에 가져가려는 성향이 강한 팀입니다. 알 부라이칸은 최전방에서 뒷공간을 찌르는 침투와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을 모두 가져가는 스트라이커로, 수비 라인을 계속 뒤로 물러나게 만듭니다. 알 셰흐리는 박스 안 포스트 플레이뿐만 아니라, 박스 앞에서 흘러나온 볼을 영리하게 잡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난 공격 자원입니다. 특히 세컨볼 상황에서 알 셰흐리는 인스텝을 강하게 실어 때리는 중거리 슈팅이 위력적이라, 박스 앞 공간이 한 번 열리면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카드입니다. 알 하산은 중원에서 수비와 빌드업을 동시에 책임지는 역할을 맡으며, 1차 압박 이후 가로질러 주는 패스와 전진 패스로 템포를 끌어올립니다. 측면에서는 윙어와 풀백이 겹쳐 오버래핑과 인버트 움직임을 구사하며, 하프스페이스와 와이드 지역을 번갈아 공략하는 패턴으로 파이널 서드를 점유합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사우디는 전방에서의 압박과 중원에서의 세컨볼 경합, 그리고 박스 앞 중거리 옵션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격 루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는 4-3-3의 기본 틀 위에 세컨볼과 중거리 한 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 컬러를 확실히 구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만은 5-4-1 포메이션으로 라인을 낮게 세우고 블록을 형성한 뒤 역습 타이밍을 노리는 방식에 익숙한 팀입니다. 알 사브히는 최전방에서 뒷공간을 바라보며 수비 라인 뒤를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은 공격수지만, 팀이 워낙 낮게 내려앉는 구간이 길어지면 고립되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알 아라위는 중원에서 볼을 잡고 탈압박 이후 측면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역할을 맡지만, 팀 전체 라인이 내려가 있을 때는 전개 속도가 끊기는 약점이 드러납니다. 다흐만은 2선에서 라인 사이에 위치해 볼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지만, 공격 인원이 제한적인 5-4-1 구조에서는 지원이 늦어 마무리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A매치 흐름을 보면, 오만은 자신들의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수비 간격이 벌어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라인은 낮게 서 있는데도 널티박스 근처에서 라인 간격과 좌우 간격이 동시에 벌어지면서 파이널 서드 지역 수비 리커버리가 사실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윙백이 라인을 올라갔다 복귀하는 과정에서 하프스페이스와 박스 앞 공간이 동시에 비고, 세컨볼 대처가 늦어 상대에게 두 번째 슈팅 찬스를 쉽게 허용하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결국 오만은 한 번 버티는 1차 수비는 나쁘지 않지만, 두 번째 상황과 세컨볼 정리에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하는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경기는 4-3-3과 5-4-1의 전형적인 대결이지만, 단순히 포메이션 숫자의 싸움이 아니라 박스 근처 간격 관리와 세컨볼 처리 능력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알 하산을 중심으로 중원에서 1차 차단과 압박을 걸고, 탈취 이후 곧바로 측면과 전방으로 전진 패스를 공급하며 템포를 끌어올립니다. 알 부라이칸이 수비 뒷공간과 측면을 동시에 위협하면, 오만 수비 라인은 자연스럽게 뒤로 눌리면서 박스 앞 공간 관리에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알 셰흐리는 박스 앞과 하프스페이스에 자리 잡고 세컨볼을 노리며, 흘러나온 볼을 영리하게 잡아 반 박자 빠른 인스텝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할 준비를 합니다. 오만은 5-4-1로 라인을 내리고 버티더라도, 널티박스 근처에서 수비 간격이 벌어지고 파이널 서드 수비 리커버리가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가 계속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크로스를 한 번 걷어낸 뒤 두 번째 상황에서 박스 앞에 남은 알 셰흐리에게 슈팅 각이 열리는 장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우디 입장에서는 굳이 박스 안으로만 침투를 고집하기보다, 파이널 서드에서 세컨볼과 중거리 슈팅 옵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접근법이 됩니다. 알 하산이 하프라인 위에서 세컨볼을 가다듬고 양 측면으로 볼을 뿌려주면, 오만의 수비 블록은 좌우로 흔들리고 결국 박스 앞에서의 간격은 더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오만은 알 사브히와 다흐만을 활용해 역습 한두 번은 만들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점유와 세컨볼 경합에서 밀리면 공격 기회 자체가 제한될 여지가 큽니다. 또한 5-4-1 구조 특성상 윙백이 전진했다가 역습을 막기 위해 급히 복귀하는 과정에서 하프스페이스와 박스 앞 구역이 동시에 비는 구도가 자주 발생합니다. 사우디가 이 구역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세컨볼을 계속 주워 담는다면, 슈팅 볼륨이 쌓이고 그 중 한두 번은 알 셰흐리의 강력한 인스텝 중거리 슈팅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오만 수비는 클리어링과 박스 안 수비에 체력을 많이 소모하게 되고, 그만큼 박스 앞에서 떨어지는 볼에 대한 집중력은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이 경기는 초반부터 사우디가 점유와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고, 후반으로 갈수록 세컨볼과 중거리 한 방으로 스코어를 벌려 나가는 흐름을 그리기 쉽습니다. 오만이 세트피스나 롱볼로 반격을 노릴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전술 완성도와 파이널 서드 수비 안정감에서 사우디와의 격차가 분명해 보입니다. 종합하면, 박스 근처 간격 관리와 세컨볼 처리 능력에서 앞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경기 흐름을 통제하며 승리에 가까워질 시나리오가 보다 설득력 있습니다.

베팅 추천

사우디아라비아 승

핸디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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