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일 울산HD:부리람 AFC챔피언스리그 분석 및 예측 스포츠중계:스포츠무료중계
울산 HD는 기본적으로 4-3-3 포메이션을 유지하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4-1-2-3으로 변형되며 전방 압박을 강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허율은 190cm가 넘는 장신 스트라이커로, 박스 내에서의 제공권과 등지는 플레이로 2선 자원에게 공을 연결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루빅손은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직선적인 스프린트로 수비 라인 사이를 파고드는 유형으로, 허율 주변에서 세컨볼과 공간 침투를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이청용은 측면에서 안쪽으로 좁혀 들어와 중원과 공격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으며, 짧은 패스와 방향 전환으로 템포를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울산은 ACL 성적보다 K리그에서의 잔류 싸움이 더 시급한 상황이라, 리그 일정에 맞춰 주전 자원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 하는 부담이 큽니다. 따라서 이번 부리람전에서는 허율과 루빅손을 중심으로 하더라도, 전 포지션에 걸쳐 100% 풀전력 투입보다는 일부 포지션 로테이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인 간격도 리그에서 이미 불안한 장면이 반복되고 있어, 전방 압박이 풀리는 구간에서는 중원 앞 공간이 쉽게 열리는 패턴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국 울산은 개별 선수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리그 잔류 경쟁과 체력 부담 속에서 이번 ACL 한 경기에 모든 리스크를 감수하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부리람은 쓰리백을 기반으로 한 3-4-3 포메이션에서 전·후반 템포 조절을 잘하는 팀으로, 윙백의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좌우 폭을 넓게 사용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비솔리는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마무리에 특화된 센터포워드로, 짧은 스텝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거나 세컨 터치에서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뮬리치는 2m에 가까운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롱볼과 크로스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존재입니다. 무에안타는 측면과 중앙을 넘나드는 빠른 윙·포워드 자원으로, 안쪽으로 파고들며 커트인 슈팅을 시도하거나 반대 사이드로 이어주는 패스를 선택하는 패턴이 많습니다.
이 세 명이 동시에 배치되는 전방 라인은 비솔리와 뮬리치가 수비를 끌어당기고, 무에안타가 하프스페이스를 파고드는 구조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중원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1차 차단을 담당하고, 양 윙백이 빠르게 역습에 가담해 전환 속도를 높이는 형태로, 상대가 라인을 올릴수록 뒷공간을 치는 데 유리합니다. 부리람은 리그에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면서도 스쿼드 뎁스를 기반으로 ACL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이번 경기에는 핵심 자원을 온전히 투입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따라서 이 매치업은 울산이 리그에 더 몰두해야 하고, 부리람은 ACL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는 구도로 흘러가며, 동기 부여 측면에서 분명한 온도 차이가 발생할 것입니다.
이 경기는 기본적으로 동기 부여와 로테이션 강도가 승부의 출발점이 됩니다. 울산은 허율과 루빅손, 이청용을 중심으로 전방 공격 라인을 구성하더라도, K리그 강등 위기라는 현실 때문에 90분 동안 라인을 과감히 올리며 전방 압박을 지속하기에는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따라서 전반에는 어느 정도 라인을 올려 주도권을 시도하더라도,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부담과 리그 일정을 의식한 교체 운영으로 강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부리람은 비솔리와 뮬리치의 투톱 성격을 살리면서, 무에안타의 속도를 앞세운 전환 공격으로 울산의 수비 라인 뒤를 집요하게 공략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울산이 로테이션과 피로도 관리 때문에 수비 라인을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하면, 중원 압박의 간격이 애매해지고, 그 틈에서 부리람의 2선·윙 자원들이 자유롭게 볼을 잡을 여지가 생깁니다. 또한 울산이 세트피스 수비에서 장신 자원을 활용하더라도, 뮬리치와 비솔리의 공중볼 존재감은 충분히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세컨볼 정리 과정에서 파울이나 세컨 찬스를 허용할 위험이 큽니다.
공격적으로는 허율의 타깃 플레이를 활용해 루빅손의 침투, 이청용의 연계를 살릴 수 있지만, 전환 속도가 둔화되는 구간에서는 부리람의 압박에 의해 미드존에서 템포가 끊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울산 입장에서는 홈경기인 만큼 초반 15~20분은 강하게 밀어붙이며 선제골을 노릴 수밖에 없고, 이 구간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부리람 입장에서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부리람이 초반 압박을 잘 버티고 나면, 이후에는 쓰리백과 더블 스트라이커 조합을 활용해 울산의 풀백 뒤 공간과 센터백 사이 간격을 공략하는 전환 공격 빈도가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울산이 리그 일정을 고려해 후반 중반 이후 핵심 자원을 교체하며 강도를 낮추는 순간, 부리람의 역습과 세트피스에서 한두 번 위협적인 장면이 나올 여지가 매우 큽니다. 이 흐름을 종합하면, 울산은 전력상 완전히 밀리는 팀은 아니지만, 이번 일정에서 ACL에 모든 걸 거는 그림은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인 집중력과 간절함에서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부리람은 ACL 무대에서의 결과를 최우선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스케줄과 전력 운용을 하고 있어, 원정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전반·후반 내내 템포를 유지하려는 시도를 계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이 경기는 스쿼드 네임밸류만 보면 울산이 위에 있어 보이지만, 실제 경기 흐름과 동기 부여, 체력 분배까지 감안할 때 부리람 역배가 충분히 성립되는 매치업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결국 후반 60분 이후, 울산의 로테이션과 체력 관리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타이밍에 부리람의 전환 속도와 세트피스 한 방이 승부를 가를 수 있는 그림이 될 것입니다.
베팅추천
승/무/패: 울산 HD 패
핸디: 핸디 패
언더오버: 오버
울산 HD는 기본 전력만 놓고 보면 ACL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팀이지만, 올 시즌 리그 성적과 강등 위기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경기 하나에 모든 힘을 실기는 어려운 스케줄입니다. 반면 부리람은 전방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전술 구심점이 명확하고, 이번 ACL 매치를 향해 동기 부여와 전력 운용을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흐름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이 경기는 이름값보다 실제 경기력과 동기, 체력 분배를 우선해서 접근하는 것이 맞으며, 그런 관점에서 보면 부리람 역배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는 선택이 더 합리적인 픽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