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채택하고 있으며, 카푸토를 최전방에 배치하여 2선 자원들이 교차하며 전방 압박과 연계를 동시에 이루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푸토는 페널티박스 내에서의 위치 선정과 마무리 능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로, 크로스와 컷백 상황에서 세컨볼에 빠르게 반응하여 득점을 노립니다. 코헨은 측면에서 안쪽으로 침투하는 인사이드 대각선 움직임을 즐기며, 하프스페이스로 들어와 카푸토와의 원투 패스를 통해 슈팅 각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측면에서 시작된 공격이 중앙으로 급격히 수렴하여 상대 포백의 시선을 흔들고 박스 안에서 수적 우위를 만드는 장면이 자주 발생합니다.

우가르코비치는 더블 볼란치의 한 축으로 수비라인 앞을 넓게 커버하며, 단순한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넘어 전진 패스와 템포 조절까지 겸하는 균형 잡힌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더블 볼란치가 세컨볼 경합에서 몸싸움으로 흐름을 끊어주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리더라도 레스트 디펜스의 안정감이 크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카푸토를 니어 포스트에 배치하고 장신 자원들을 파 백포스트에 세워 1차 볼과 2차 볼 모두에서 위협을 주는 설계를 반복합니다. 또한, 사이드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코헨의 움직임에 맞춰 풀백이 타이밍을 맞춰 겹쳐 올라오면서 상대 측면 수비에게 결정해야 할 선택지를 계속 강요합니다. 무엇보다 홈경기장에서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하는 스타일로, 초반부터 점유율과 슈팅 볼륨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팀입니다.

조호르는 4-3-3 포메이션을 채택하고 있으며, 자이로와 브란다오 피게이레도가 박스 안을 번갈아 채우며 한 명은 연계에, 다른 한 명은 뒷공간 침투에 초점을 두는 투톱형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자이로는 피지컬과 박스 안 움직임이 뛰어난 포워드로, 롱볼과 크로스 상황에서 등지는 플레이로 볼을 지켜내고 세컨라인으로 떨어뜨리는 역할을 자주 맡습니다. 브란다오 피게이레도는 보다 직선적인 침투와 마무리에 강점을 가진 공격수로, 하프스페이스와 최종 수비라인 뒷공간을 동시에 노리며 수비수들 사이를 파고듭니다.

멘데즈는 중원 중앙에서 템포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지만, 1선과 3선 사이 간격을 모두 커버해야 하기에 수비 전환 상황에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공격 전환이 원활할 때는 4-3-3의 삼각형 패턴으로 전진 패스가 매끄럽지만, 볼을 잃고 난 이후에는 중원과 포백 사이의 거리가 벌어지며 하프스페이스가 비는 장면이 눈에 띕니다. 양 측면 풀백은 오버래핑에 적극적인 편으로, 측면에서 공을 잃으면 곧바로 풀백 등 뒤와 인사이드 채널이 동시에 열리는 구조적인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세트피스에서는 자이로와 브란다오 피게이레도의 제공권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두 번째 볼을 다시 따내는 장면은 경기마다 편차가 크고 박스 밖 세컨볼 대처가 매끄럽지 않습니다.

원정 경기에서는 전체 라인이 한두 걸음씩 더 내려앉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빌드업보다는 빠른 롱볼과 전방 공격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이 반복되는 편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강한 전방 압박을 받게 되면 포백 앞에서 볼을 오래 소유하지 못하고, 급하게 뒷공간으로 차는 볼이 늘어나면서 자이로와 브란다오에게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기는 멜버른 시티의 인버티드 윙과 하프스페이스 점유 설계가 조호르의 오버래핑 성향이 강한 포백 구조와 어떻게 맞부딪히는지가 핵심입니다. 멜버른 시티는 코헨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대각선 침투하며 하프스페이스를 차지하고, 카푸토와의 원투 패스를 통해 박스 안에서 수적 우위를 만드는 전형적인 패턴을 반복할 것입니다. 따라서 조호르 풀백이 코헨의 인사이드 움직임을 따라가면 곧바로 측면 공간이 비게 되고, 따라가지 않으면 코헨이 중앙에서 자유롭게 턴을 가져가는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우가르코비치가 더블 볼란치에서 전방 압박의 출발점을 잡아주면서 미드필더 라인이 높게 물어붙고 나면 조호르의 4-3-3은 후방 빌드업 구간에서 선택지가 크게 줄어듭니다. 조호르 입장에서는 멘데즈 한 축에 의존해 탈압박과 전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기에 전방 압박이 강해질수록 패스 선택이 롱볼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자이로와 브란다오 피게이레도의 개인 기량으로 한두 번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공격 패턴은 금세 예측 가능해지는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반면 멜버른 시티는 코헨의 인사이드 런, 풀백의 오버래핑, 카푸토의 박스 안 움직임을 연계하여 파이널 서드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각을 만들어낼 수 있는 팀입니다. 특히 하프스페이스에서의 짧은 패스 교환과 컷백 루트가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어 조호르의 포백이 라인 간격을 유지하지 못하면 슈팅 찬스가 연속해서 나올 여지가 큽니다. 세컨볼 경합에서도 멜버른 시티의 더블 볼란치가 몸싸움과 위치 선점에서 앞서게 되면 조호르는 한 번 막아낸 뒤에도 금방 다시 수비 태세로 돌아가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멘데즈가 커버해야 하는 공간이 넓어지고, 그 여파로 중원과 포백 사이 간격이 벌어지면 멜버른 시티의 2선 자원들이 그 틈을 파고드는 장면이 자주 연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홈경기장의 분위기 속에서 멜버른 시티가 전방 압박 강도를 유지한다면 조호르의 롱볼 위주 역습은 점점 더 먼 거리에서 시작되는 힘든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호르가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구간은 세트피스와 몇 차례의 빠른 역습 정도로 제한될 수 있으며, 오히려 라인 간격이 벌어지는 후반 구간에는 실점 리스크가 더 크게 부각될 전망입니다.

결국 90분 전체를 놓고 보면 공격 설계의 다양성과 템포 조절, 하프스페이스 관리 능력에서 멜버른 시티 쪽으로 저울추가 기울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것이 설득력이 클 것입니다.

베팅추천

멜버른 시티 승

핸디 승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