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 포항:전북 K리그1 분석 및 예측 스포츠중계:스포츠무료중계
포항은 쓰리백 기반의 3-4-3 전술을 사용하며, 이호재를 중심으로 양 측면과 2선을 동시에 활용하는 공격 지향적인 팀입니다. 이호재는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이 뛰어나고, 등지는 동작으로 볼을 지켜내며 2선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주닝요는 측면에서 안쪽으로 좁혀 들어오는 움직임이 활발하여 하프스페이스에서 슈팅 각을 만들거나 터치라인 쪽으로 벌려 놓고 크로스를 선택하는 패턴으로 수비를 흔듭니다. 기성용은 후방과 전방을 잇는 빌드업의 중심으로, 롱패스와 방향 전환 능력이 뛰어나지만 현재 체력적 부담이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오베르단의 부상으로 중원에서 폭을 넓혀주고 압박을 분산시켜줄 카드가 사라진 점은 포항에게 치명적인 마이너스입니다. 기성용이 혼자서 중원 양쪽을 커버하려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압박 강도와 가속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수비 라인과의 간격 관리에서도 허점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쓰리백 특성상 측면 윙백이 공격에 참여한 후 전환 수비에 늦게 복귀하면 기성용 앞·뒤 공간이 동시에 열리며, 중앙과 사이드 모두가 부담을 안게 됩니다. 결국 포항은 전방에서 먼저 골을 만들지 못하고 경기가 길어질수록 기동력과 선수 뎁스에서 불리한 구조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전북은 4-3-3 전술을 기반으로 티아고를 최전방에 두고, 이승우와 김진규가 2선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공격의 리듬을 만듭니다. 티아고는 피지컬과 제공권, 박스 안에서의 마무리 능력을 모두 갖춘 스트라이커로, 크로스와 컷백, 세컨볼 상황까지 위협을 줄 수 있는 카드입니다. 이승우는 좌우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드리블과 방향 전환으로 1대1 상황을 자주 만들어내고, 박스 근처에서는 과감하게 슈팅을 선택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김진규는 중원에서 템포를 조절하며 상황에 따라 박스 근처까지 올라가 세컨 찬스를 노리는 미드필더로, 짧은 패스와 중거리 슈팅 모두 위협적인 자원입니다. 전북의 세 명짜리 중원은 압박과 커버 범위를 넓게 가져가며, 수비형-중앙-공격형의 역할 분담이 비교적 명확해 상대 빌드업을 끊어내고 곧바로 전진 패스를 연결하는 능력이 돋보입니다. 기동력적인 측면에서도 전북의 중원과 2선이 포항보다 우위에 있어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높게 유지하고 포항의 후방 빌드업 구간을 강하게 물어뜯는 그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벤치에서 투입 가능한 공격 자원과 미드필더 뎁스도 전북이 상대적으로 앞서 있어 후반에 교체 카드를 쓰면서도 압박 강도와 전방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종합하면 선수 퀄리티, 기동력, 선수 뎁스 세 가지 모두에서 전북이 포항보다 한 발 앞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경기는 쓰리백과 포백의 단순 구조 싸움이 아니라, 중원에서 풀타임 동안 어느 쪽이 더 많은 영역을 커버하고 압박 강도를 유지하느냐가 핵심이 되는 매치업입니다. 포항은 평소라면 오베르단이 함께 중원에서 폭을 넓혀주며 기성용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한 현재는 그 공백을 다른 자원이 완전히 메우기 어렵습니다. 기성용이 후방 빌드업에서는 방향 전환과 롱패스로 경기의 출발점을 잡아줄 수 있지만, 수비 전환 상황에서 좌우 폭과 세로 길이를 모두 커버하기에는 체력적인 한계가 분명히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쓰리백 구조에서 윙백이 공격에 가담하다가 공을 잃으면 기성용 앞뒤 공간이 그대로 노출되고, 이 지점을 전북의 2선 자원들이 집중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북은 김진규를 중심으로 짧은 패스와 전환 패스를 섞어가며 포항의 중원 압박을 끌어낸 뒤 빈 하프스페이스로 이승우를 침투시키는 전개를 노릴 수 있습니다. 티아고는 박스 안에서 센터백을 묶어두고 세컨볼이 떨어지는 지점에 이승우와 김진규가 동시에 접근하는 구조를 만들면 포항 입장에서는 한 번 탈압박을 허용할 때마다 박스 근처에서 슈팅을 허용하는 장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동력 싸움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후반 구간에서는 기성용이 전환 상황마다 넓은 범위를 커버해야 하는 부담이 누적되면서 라인 간격이 벌어지는 시간이 더 길어질 공산이 큽니다. 반면 전북은 교체 카드로도 중원과 2선의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어 후반 60분 이후에도 전방 압박과 역습 템포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전반에는 포항이 홈 경기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한두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길어질수록 체력과 선수 뎁스의 차이가 서서히 누적될 수 있습니다. 전북 입장에서는 굳이 점유율을 압도하지 않더라도 중원에서 압박 타이밍만 정확히 맞춰 포항의 빌드업을 끊어내고 티아고를 향한 직선적인 패스와 이승우의 드리블 돌파로 찬스를 만드는 그림이면 충분합니다. 포항이 라인을 올려 공격에 무게를 실을수록 전북의 역습 한 방은 더 날카롭게 들어갈 수 있고, 세컨볼 경쟁에서도 중원 기동력 우위가 그대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경기는 누가 더 화려한 패턴을 준비했느냐보다, 누가 90분 동안 중원 기동력과 선수 뎁스를 기반으로 템포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승부의 기준이 됩니다. 여러모로 포항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 매치업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기성용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구조와 오베르단의 공백이 동시에 겹친 상황에서 전북의 중원과 2선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성에서 실수를 최소화하고 체력적인 우위를 후반까지 유지하는 쪽이 결국 결과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고, 그 조건에 더 잘 맞는 팀은 전북 쪽에 가깝습니다.
베팅 추천
베팅 요약: 포항 패, 핸디 패, 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