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는 박지수를 중심으로 한 인사이드 농구가 팀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클러치 상황에서 박지수가 높은 타점을 활용하여 페인트존 깊은 지점에서 포스트업을 진행할 때, 하나은행의 프론트코트 선수들이 이를 통제하기 어려운 장면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카이 사라는 볼 핸들러로서 하이 픽앤롤을 주도하며, 박지수에게 하이로우 패스를 전달하거나 코너로 킥아웃 패스를 보내 수비를 흔드는 전술을 사용합니다. 김민정은 3점 라인과 하이포스트를 오가며 스페이싱을 조절하고, 수비에서는 헬프 수비와 로테이션을 통해 인사이드 커버에 크게 기여합니다. 따라서 KB스타즈의 공격은 단순히 박지수에게 의존하는 포스트업에 그치지 않고, 포스트 킥아웃 이후 2차 및 3차 옵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수비에서는 박지수가 림 프로텍터 역할을 하여 외곽 수비진이 한 발 더 앞으로 나가 압박을 가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턴오버 유도와 트랜지션 득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이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수비 리바운드를 장악한 후에는 사카이 사라가 빠르게 속공을 전개하고, 김민정이 트레일러로 따라 들어와 얼리 오펜스에서 쉽게 득점을 올리는 패턴이 잘 정착되어 있습니다. 결국 KB스타즈는 박지수의 인사이드 존재감을 바탕으로 가드와 포워드 자원들이 만들어내는 스페이싱과 볼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지치게 만드는 팀입니다.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를 중심으로 한 가드진의 볼 움직임이 나쁘지 않지만, 강한 인사이드 자원과의 대결에서 페인트존 공방에서 열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이지마 사키는 드리블 핸들러로서 스크린을 활용한 미들 픽앤롤을 즐겨 사용하지만, 상대 빅맨이 드랍 커버리지를 취할 경우 중거리 슛에 의존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김정은은 경험이 많은 포워드로서 하이포스트와 코너를 오가며 팀 공격의 완충 역할을 하지만, 수비에서 골밑 도움 수비를 동시에 책임지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큽니다. 양인영은 인사이드에서 높이를 제공하지만, 상대 에이스 센터와의 정면 승부에서 파울 트러블과 박스아웃 싸움에서 밀리는 장면이 종종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하나은행은 수비 리바운드를 깨끗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두 번째 및 세 번째 찬스를 허용하여 수비 시간이 길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곤 합니다. 공격에서도 페인트존 침투 후 킥아웃까지는 설계가 되어 있지만, 볼 순환 속도가 느려지면 오픈 찬스를 만들기 전에 샷클락을 소모하는 빈도가 높아집니다. 전환 속공 상황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수비 리바운드 확보에서 흔들리면 런을 길게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결국 하나은행이 이 매치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곽에서 높은 적중률을 유지하고, 최소한 리바운드 싸움에서 무너지는 흐름만큼은 막아야 합니다.

이 경기는 골밑에서의 힘과 포스트업 활용 능력이 승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전형적인 인사이드 매치업입니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존재로 인해 하나은행 수비를 페인트존 안쪽으로 쏠리게 만들고, 그 틈을 사카이 사라와 김민정이 공략하는 구조를 가져갈 가능성이 큽니다. 클러치 타이밍에는 박지수가 로우포스트에서 원온원 포스트업을 통해 상대 빅맨을 깊은 위치로 밀어 넣고, 도움 수비가 붙는 순간 코너와 45도 외곽으로 볼을 정확히 빼주는 장면이 반복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의 프론트코트는 박지수의 높은 타점과 피지컬을 끝까지 통제하기 어려워 파울 관리와 로테이션에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카이 사라는 하이 픽앤롤로 미스매치를 유도한 뒤, 박지수에게 롤 패스를 공급하거나 김민정에게 스팟업 찬스를 만들어 주며 하나은행의 볼 스크린 수비를 시험할 것입니다. 반면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의 볼 핸들링과 외곽 자원들의 슛 감각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강해, 초반 3점 성공률이 떨어지면 공격 템포가 급격히 무거워질 위험이 있습니다. 양인영이 인사이드에서 어느 정도 버텨 준다 하더라도, 박지수를 상대로 1대1 정면 승부를 계속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으며, 세컨 찬스 허용이 누적되면 체력 저하 속도도 빨라질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은행은 초반부터 더블팀과 프런트 수비 등 다양한 변형 수비를 시도할 수밖에 없는데, 이 선택이 오히려 KB스타즈의 외곽 자원들에게 오픈 찬스를 허용할 가능성도 큽니다. KB스타즈는 수비에서도 박지수가 림을 지켜주기 때문에 외곽 수비가 과감하게 라인 위로 올라가 볼 프레셔를 강하게 걸며 턴오버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턴오버가 속공으로 이어지는 순간, KB스타즈가 점수 차를 단숨에 벌리고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하는 런을 만드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경험 많은 김정은을 중심으로 하프코트 공격에서 균형을 잡으려 하겠지만, 골밑에서 허용하는 실점과 파울 누적이 쌓이면 선택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이 외곽에서 폭발적인 3점 퍼레이드를 펼친다면 한 번쯤 흐름을 가져오는 구간이 나올 수 있으나, 이를 40분 내내 유지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결국 이 경기는 KB스타즈가 박지수의 포스트업과 리바운드 장악력을 앞세워 포제션당 기대 득점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고, 경기 템포를 자신들이 원하는 속도로 관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은행이 버티는 힘을 보여줄 수는 있겠지만, 인사이드에서의 체급 차이와 세컨 찬스 득점 허용이라는 구조적인 약점을 끝까지 숨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따라서 골밑에서의 힘과 포스트업 집중 공략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기준으로 본다면, 전체적인 승부의 무게 중심은 KB스타즈 쪽으로 확연히 기울어져 있습니다.

베팅 추천

KB스타즈 승

승

핸디 승

언더

짝

이 경기는 화려한 외곽슛 쇼다운보다는 골밑에서의 힘과 포스트업 공략이 결과에 반영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인사이드 존재감을 바탕으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며, 사카이 사라와 김민정이 만들어주는 스페이싱과 볼 움직임을 통해 안정적인 득점 루트를 유지할 것입니다. 하나은행은 외곽에서 한 번쯤 폭발을 노려야 하지만, 인사이드에서 허용하는 실점과 파울 트러블을 감안하면 40분 내내 균형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포스트업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KB스타즈가 흐름을 길게 가져가며 승리를 완성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