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10대가 온통 너였다”…휘성 비보에 가요계-팬들 애도
10일 가수 휘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향년 43세. 이날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날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 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2025.3.10 뉴스1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한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휘성은 안되나요 이후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연이어 히트곡을 내며 2000년대 알앤비 대중화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내 10대가 온통 너였다”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진심어린 애도를 보내고 있다.
래퍼 팔로알토는 “(휘성의) 첫 앨범 나오고 나서 첫 콘서트도 보러 갔을 정도로 20대 때 추억이 많은 가수인데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며 “제 젊은 시절 좋은 추억들에 음악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래퍼 창모는 인스타그램에 “멋진 음악들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고, 래퍼 행주도 휘성의 인스타그램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하늘에선 편히 쉬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팬들도 그의 SNS 게시물에 댓글로 애도를 전하고 있다.
한 팬은 “내 10대가 온통 너였다. 네가 너무 좋아서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라며 “너의 모든 앨범이 아직도 책장 위에 꽂혀 있다. 진짜 많이 좋아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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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평론가들은 그가 우리나라 알앤비 대중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가수 가운데 하나라고 입을 모은다.
한 평론가는 “브라운아이즈와 함께 우리나라 발라드의 판도를 바꾼 가수”라고 평가했다.
휘성은 작사가나 음악 프로듀서로도 역량을 발휘했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지나의 ‘꺼져줄게 잘살아’,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 트와이스의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 등 많은 히트곡의 노랫말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