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불륜
네
제목 그대로 아내의 불륜입니다.
익명 게시판을 통해서라도 악쓰고 발버둥 쳐야 누그러 질듯해 글을 씁니다.
결혼 15년차
사내아이 둘 아빠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가정인줄 알았고
아내의 남편으로 두아이의 아빠로 건강하게 여느 가정처럼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결혼 생활 15년을 돌아보니
후회와 원망 아쉬움이 그득해 눈물이 나네요
2월 21일
둘째를 깨우러 이른 아침 아이방에 이불을 들추는데
아내 핸드폰이 열려 있었고
봐선 안될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감정은 50을 바라보는
제 인생에 처음 느껴보는 감정 이였습니다.
심장이 터질듯
멍하니 3초 정도 멍하니 몸이 정지된거 같네요.
순간 제 핸드폰을 가져와 사진을찍고
그간 통화내역 카톡내역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이사람에게 평생 들어보지 못한 온갖 형용사와
이모티콘들
장시간의 통화시간과 횟수
순탄한 가정은
아내가 원하는걸 가급적 다 해주는게 순리라 생각했고
갖은 술자리 모임
동네 주민들 아이친구들 부모들과의 술자리
점점 늦어지는 귀가시간 외박
그때 그때 합리적인 이유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B컵에 죽어가는 개구리처럼 그렇게
가정이 죽어가고 있다는걸 눈치 채지 못했던거 같네요
2월 21일 그 날이후
애들을 지키기 위해 참아야 하나
어떻게 받아들이지
모든게 혼란스러웠고
감정을 절제하기 매우 힘들었습니다.
카톡으로 싸우기도 욕도하고
혼자 후회하고 그래도 기다려야지
가정은 지켜야지 매일 매시간 감정에 치우치며....
하지만 결론은 항상 용서와 복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진정은 용서는 아니였던거 같기도 하고
끝없는 분노가 막연한 복수라는 단어만 생각났네요
그러길 1달이 지났고
바로 어제
친구가 전화가 와서
"오늘 골프쳤냐?"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아닌데? 왜?"
"아니 니 차를 본거 같아서"
"어디서 봤는데?"
네 저는 금요일 일하느라 시내에 있었고
친구가 이야기한 차를 봤다는 곳은
그 상간남이 근무하는 곳과 멀지 않은 곳으로
저는 짐작했습니다.
저는 하던 일을 멈추고
그 상간남이 근무하는 학교 앞에 가서 잠복을 했습니다.
- 욕하셔도 되고 가고 있는 제 모습에 수도없이 미친놈이라고
절대 안올거라고 말도 안된다고 수백번 되뇌였습니다.
다른 사람과 통화중에
정말 내 차가 보였고
순간 멍해지고 손발이 떨렸습니다.
수십분이 지나고
아내와 통화하니 역시나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상간남과 통화해도 오늘 만나지 않았다고
끝낫다고 거짓말을 하고
학교 앞에서 차를 직접 보았는데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상간남은
서울 출신인듯하고 운동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지역사회 sns 검색하니 한다리 건너 연결되어있음)
퇴근후 서울올라간다고 이야기 하고
아내도 서울가는 길이라는걸 주변을 통해 들었는데
같이 올라간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네.
거짓을 확인하는 순간 저는 또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 나서
전화로 다투었고
아내가 원하는대로 이혼을 결심 했습니다.
상간남은 2월 21일 불륜에 대해 인정하였고(통화내용 녹음)
운동선수 출신으로 현재 전남의 모학교 교사입니다.
- 학교 공개는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을까요?
교사라는 작자가 관사도 이용하는 듯 한데
공직사회 녹을 멋는 자가 이런 도덕적 헤이와 이런 인격을
가진자가 학생을 지도한다는게 도저히 용납되지가 않습니다.
도덕적으로 사회적으로 지탄 받았으면 합니다.
애 엄마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5년 결혼생활 동안
부모님과 집 생활비로 1000만원 이하로 소득이 떨어지지 않게
미친듯이 일만 해왔고
팬티 한장 제 손으로 사본게 2번이 안되는거 같네요
여기 계시는 형님 아우님들
주저리 두서없이 넋두리 적었습니다.
저 혼자 잘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최소한의 지켜야할 선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아이들 식사 차려주는게 엄마의 역할디 다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돈을 벌어다 준다고 아빠 역할이 다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일상의 모습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가장 중요한 부모 역할이라 생각 합니다.
끊임없이 가정에 관심 갖으시고
한없는 사랑으로 가정을 지키고 보호 하세요
내일 서류접수하면
시원할지 서운할지 모르겠지만
빨리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